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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메이테츠 백화점 소식 따라가봤더니, 역 앞 장수 드라마가 끝난 뒤가 더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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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메이테츠 백화점 소식 따라가봤더니, 역 앞 장수 드라마가 끝난 뒤가 더 궁금했다

얼마 전 나고야 여행 동선을 다시 짜다가 살짝 놀랐습니다. 예전에는 나고야역 앞에서 쇼핑, 디저트, 약속 장소까지 한 번에 해결하던 나고야 메이테츠 백화점이 2026년 2월 28일 영업을 끝냈더라고요. 드라마로 치면 71년 장기 방영작의 마지막 회가 이미 지나간 셈인데, 이상하게 완전히 끝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71년짜리 역 앞 주인공이었다

나고야 메이테츠 백화점 본점은 1954년 12월에 문을 연 곳입니다. 숫자로 보면 70년을 훌쩍 넘긴 장소라, 그냥 쇼핑몰이라기보다 나고야역 생활권의 배경 세트에 가까웠습니다. 메이테츠 나고야역과 바로 이어지고, JR 나고야역에서도 걸어서 몇 분이면 닿는 위치라 여행자 입장에서도 접근성이 꽤 좋았고요.

특히 지하 식품 매장은 선물 고르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양과자, 화과자, 나고야 기념품을 한 번에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고, 바쁘게 이동하는 사람들도 지하에서 빠르게 쇼핑하고 빠지는 흐름이 자연스러웠습니다. 솔직히 이런 백화점은 최신식 화려함보다 오래된 역의 리듬이 매력입니다.

지금은 ‘폐점’과 ‘일부 재등장’ 사이

헷갈리기 쉬운 지점부터 말하면, 나고야 메이테츠 백화점 본점 자체는 2026년 2월 28일에 영업을 종료했습니다. 예전처럼 위층까지 올라가며 백화점 쇼핑을 하는 방식은 이제 기대하면 안 됩니다. 이 부분은 여행 계획 짤 때 꽤 중요합니다.

그런데 건물 전체가 곧바로 사라진 건 아닙니다. 나고야역 주변 재개발 계획이 공사비와 인력 문제 등으로 다시 검토되는 흐름이 생기면서, 예전 본점 건물의 저층부와 주변 동선 일부가 다른 방식으로 살아나는 분위기입니다. 현지 보도 기준으로는 건물이 적어도 2030년 3월 무렵까지 남을 가능성이 언급됐고, 실제로 2026년 6월 이후 일부 매장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 나고야 메이테츠 백화점 본점 영업 종료일은 2026년 2월 28일입니다.
  • 스타벅스는 ‘메이테츠 나고야점’ 이름으로 2026년 6월 1일 다시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 지하 연결부 쪽에는 선물·기프트 성격의 매장이 2026년 6월 24일 이후 다시 등장했습니다.
  • 나나짱 인형은 여전히 나고야역 앞 상징처럼 이야기되는 존재입니다.

관전 포인트는 쇼핑보다 ‘도시의 다음 회차’

드라마·예능 보듯이 보자면, 나고야 메이테츠 백화점의 재미는 폐점 소식 자체보다 그 뒤의 공백입니다. 보통은 폐점하면 바로 철거, 새 건물, 새 브랜드로 이어질 것 같은데 여기는 중간 회차가 길어졌습니다. 계획은 있는데 확정된 장면이 아직 덜 나온 상태라, 역 앞 분위기가 묘하게 애매합니다.

이 애매함이 여행자에게 꼭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완전한 쇼핑 목적지로 보기엔 아쉽지만, 나고야역 앞의 변화 과정을 보는 장소로는 꽤 흥미롭습니다. 예전 백화점을 기억하는 사람에게는 추억 회차고, 처음 가는 사람에게는 ‘왜 이 자리가 이렇게 많이 언급되지?’ 싶은 도시 관찰 포인트가 됩니다.

나나짱은 여전히 사진 한 컷 가치가 있다

나고야 메이테츠 백화점을 말할 때 빠지기 어려운 존재가 나나짱입니다. 약 6.1m 높이의 거대한 마네킹인데, 단순 조형물이라기보다 나고야역 약속 장소의 캐릭터에 가깝습니다. 옷도 바뀌고 계절감도 타서, 현지 사람들에게는 꽤 익숙한 얼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캐릭터형 랜드마크가 여행에서 오래 남습니다. 전망대나 대형 쇼핑몰처럼 압도하는 맛은 덜해도, 사진을 보면 그 지역의 공기가 바로 떠오르는 타입이거든요. 나고야역 근처를 지날 일이 있다면 굳이 긴 시간을 빼기보다, 이동 중에 짧게 들러보는 정도가 딱 맞습니다.

지금 여행자가 기대하면 좋은 것과 아닌 것

나고야 메이테츠 백화점을 검색하고 여행 일정을 짠다면, 기대치를 살짝 조절하는 게 좋습니다. 예전처럼 백화점 한 동을 통째로 즐기는 코스는 아닙니다. 대신 역 앞에서 커피 한 잔, 기념품 한두 개, 나나짱 사진, 지하 동선 확인 정도로 잡으면 만족도가 올라갑니다.

선물 쇼핑을 제대로 하고 싶다면 JR 나고야역 주변의 다른 상업시설까지 같이 묶는 편이 낫습니다. 나고야역은 원래 선택지가 많은 지역이라, 메이테츠 하나에 올인하기보다 다카시마야, 지하상가, 역 안 매장을 함께 보는 식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 짧은 환승 시간에는 나나짱과 지하 기프트 매장 위주로 보는 편이 좋습니다.
  • 백화점식 쇼핑을 원한다면 다른 나고야역 상업시설을 함께 잡는 게 낫습니다.
  • 오래된 도시 랜드마크의 변화에 관심 있다면 일부러 지나가볼 만합니다.
  • 영업 매장은 수시로 바뀔 수 있으니 출발 전 기관·서비스 안내를 한 번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내 취향에는 살짝 쓸쓸하지만 꽤 재밌다

솔직히 폐점한 백화점을 여행 키워드로 보는 건 호불호가 있습니다. 쇼핑 리스트를 꽉 채우고 싶은 사람에게는 김이 빠질 수 있고, ‘닫았다며 왜 가?’라는 반응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근데 도시가 바뀌는 장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나고야 메이테츠 백화점은 지금 완성된 명소라기보다, 오래 달린 프로그램이 시즌을 접고 스핀오프를 기다리는 상태처럼 보입니다. 화려한 새 건물이 올라오기 전, 역 앞의 기억과 임시 운영, 다시 켜진 매장들이 뒤섞인 시간이랄까요. 그래서 저는 이곳을 목적지 하나로 크게 잡기보다, 나고야역을 지나는 날에 20분 정도 곁눈질하듯 넣는 코스로 보는 쪽이 더 마음에 듭니다.

나고야 메이테츠 백화점 소식 따라가봤더니, 역 앞 장수 드라마가 끝난 뒤가 더 궁금했다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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