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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코난 극장판 순서대로 달려봤더니 보이는 취향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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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코난 극장판 순서대로 달려봤더니 보이는 취향 갈림길

극장판은 개봉 순서로 보는 게 제일 덜 헷갈렸다

얼마 전 코난 극장판을 다시 틀어놓고 주말을 보냈는데, 생각보다 “이거 어디부터 봐야 하지?”에서 시간이 꽤 잡아먹혔다. 명탐정코난 극장판 순서는 기본적으로 개봉 순서대로 가면 가장 편하다. 본편 설정을 완전히 몰라도 한 편씩 볼 수 있게 만들어져 있지만, 캐릭터 관계나 인기 조연의 비중은 시간이 갈수록 확실히 달라진다.

특히 하이바라, 괴도 키드, 아무로, 아카이, 경찰학교 라인처럼 팬덤이 큰 캐릭터들은 뒤로 갈수록 존재감이 커진다. 그래서 처음부터 최신작만 찍먹하면 액션은 시원한데 감정선은 살짝 남의 잔치처럼 느껴질 수 있다. 스포를 피하고 싶다면 개봉 순서가 가장 무난하다.

명탐정코난 극장판 순서 전체 목록

  • 1기 시한장치의 마천루
  • 2기 14번째 표적
  • 3기 세기말의 마술사
  • 4기 눈동자 속의 암살자
  • 5기 천국으로의 카운트다운
  • 6기 베이커가의 망령
  • 7기 미궁의 십자로
  • 8기 은빛 날개의 마술사
  • 9기 수평선상의 음모
  • 10기 탐정들의 진혼가
  • 11기 감벽의 관
  • 12기 전율의 악보
  • 13기 칠흑의 추적자
  • 14기 천공의 난파선
  • 15기 침묵의 15분
  • 16기 11번째 스트라이커
  • 17기 절해의 탐정
  • 18기 이차원의 저격수
  • 19기 화염의 해바라기
  • 20기 순흑의 악몽
  • 21기 진홍의 연가
  • 22기 제로의 집행인
  • 23기 감청의 권
  • 24기 비색의 탄환
  • 25기 할로윈의 신부
  • 26기 흑철의 어영
  • 27기 100만 달러의 오릉성
  • 28기 척안의 잔상
  • 29기 고속도로의 타천사

2026년 기준으로 정규 극장판은 29기까지 공개된 흐름으로 보면 된다. 2027년 30기 정보도 예고 흐름은 있지만, 아직 감상 순서에 넣어 말하기엔 작품 단위의 판단이 이르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구간

처음부터 29편을 전부 달리겠다고 마음먹으면 은근히 체력전이다. 그래서 나는 보통 4기, 5기, 6기를 먼저 권하는 편이다. 4기 눈동자 속의 암살자는 란과 코난의 감정선이 좋고, 5기 천국으로의 카운트다운은 하이바라와 검은 조직 분위기가 살아난다. 6기 베이커가의 망령은 지금 봐도 설정이 꽤 세련됐다.

괴도 키드 쪽 취향이면 3기, 8기, 14기, 19기, 23기, 27기를 묶어 보면 재미가 좋다. 다만 19기는 호불호가 좀 갈린다. 미술품과 키드의 조합은 멋있는데, 추리보다 스케일 이벤트 쪽으로 기울었다고 느끼는 사람도 많다.

아무로와 공안 라인을 좋아한다면 20기, 22기, 25기, 26기 쪽이 확실히 맛있다. 22기 제로의 집행인은 거의 아무로 팬서비스의 정점처럼 느껴지고, 25기 할로윈의 신부는 경찰학교 멤버들의 분위기를 알고 보면 감정 타격이 더 크다.

극장판마다 맛이 꽤 다르다

초반 극장판은 미스터리와 로맨스의 균형이 좋다. 사건을 따라가면서도 란, 신이치, 코난의 관계가 자연스럽게 들어온다. 반면 중후반으로 갈수록 액션 블록버스터 색이 강해진다. 건물 폭발, 대형 교통수단, 국제 범죄, 특수 조직 같은 소재가 자주 나오고, 현실성보다 속도감이 앞서는 편이다.

개인적으로 6기 베이커가의 망령은 여전히 상위권이다. 가상현실 게임이라는 장치가 추리와 성장 서사를 동시에 굴린다. 13기 칠흑의 추적자는 검은 조직이 끼어들면서 긴장감이 확 올라가고, 20기 순흑의 악몽은 액션 쪽 만족도가 높다. 26기 흑철의 어영은 하이바라 팬이라면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대신 캐릭터 감정선에 예민한 사람은 호불호가 생길 수 있다.

스포 없이 즐기려면 이렇게 나눠 보면 좋다

시간이 넉넉하면 1기부터 쭉 가는 게 가장 깔끔하다.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보고 싶은 캐릭터 중심으로 묶어도 괜찮다. 코난 극장판은 대부분 한 편 안에서 사건이 닫히는 구조라서, 순서가 조금 섞여도 큰 줄거리를 놓치지는 않는다.

  • 입문용: 4기, 5기, 6기, 10기
  • 검은 조직 분위기: 13기, 20기, 24기, 26기
  • 괴도 키드 중심: 3기, 8기, 14기, 23기, 27기
  • 아무로·경찰학교 라인: 20기, 22기, 25기, 26기
  • 액션 크게 터지는 편: 15기, 20기, 22기, 24기, 26기

솔직히 명탐정코난 극장판 순서를 전부 지켜야만 재미있는 건 아니다. 다만 오래된 팬들이 특정 장면에서 왜 과몰입하는지는 순서대로 보면 훨씬 잘 보인다. 내 취향으로는 초반부의 단단한 추리 맛과 최근작의 캐릭터 쇼가 서로 다른 재미라서, 처음엔 대표작 몇 편으로 감을 잡고 마음에 드는 라인을 따라가는 방식이 제일 편했다.

명탐정코난 극장판 순서대로 달려봤더니 보이는 취향 갈림길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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