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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공탄 탕탕탕 무대 찾아보다가 90년생 맏형즈 케미에 꽂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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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공탄 탕탕탕 무대 찾아보다가 90년생 맏형즈 케미에 꽂힌 후기

얼마 전 비투비 영상들을 연달아 보다가 ‘구공탄 탕탕탕’이라는 이름을 다시 눌러봤는데, 생각보다 첫인상이 꽤 강하게 남았어요. 제목만 보면 예능 코너 이름처럼 장난기가 먼저 느껴지는데, 막상 들으면 록 사운드에 힙합 기운, 펑크 리듬까지 섞인 꽤 에너지 센 곡이더라고요. 드라마나 예능을 정주행할 때도 그렇잖아요. 첫 회에서 세계관을 길게 설명하기보다 캐릭터 두 명이 딱 붙어서 치고 나오는 작품이 오래 기억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곡이 딱 그런 쪽이었어요.

이름부터 예능감이 있는 유닛

구공탄은 비투비의 세 번째 유닛이고, 멤버는 서은광과 이민혁이에요. 두 사람 모두 1990년생이라서 ‘구공탄’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이 작명부터 이미 캐릭터가 확실합니다. 솔직히 아이돌 유닛명은 멋있게 가려다 기억에 안 남는 경우도 많은데, 구공탄은 한 번 들으면 잊기 어렵죠. 약간 예능 자막으로 크게 박혀도 어색하지 않은 이름이에요.

근데 이름이 장난스럽다고 무대까지 가볍게만 가는 건 아니었어요. 서은광은 보컬의 중심을 잡고, 이민혁은 곡의 밀도와 리듬감을 끌어올리는 쪽에 가까워 보여요. 특히 이민혁이 ‘탕탕탕’ 작사·작곡에 참여했다는 점 때문에, 단순한 이벤트성 유닛이라기보다 자기 색을 꽤 분명히 넣은 프로젝트처럼 느껴졌습니다.

탕탕탕은 왜 귀에 남을까

‘탕탕탕’은 2024년 7월 31일 오후 6시에 공개된 첫 번째 싱글이에요. 곡 설명만 보면 록, 힙합, 펑크가 섞인 하이브리드 스타일인데, 실제 감상 포인트는 어렵지 않아요. 후렴이 직관적이고, 리듬이 앞으로 밀고 나가는 힘이 있습니다. 정주행 리뷰어 입장으로 비유하면, 회차마다 떡밥을 복잡하게 쌓는 드라마보다는 첫 장면부터 사건 터뜨리고 캐릭터를 움직이는 예능형 서사에 가까워요.

좋았던 건 두 멤버가 가진 이미지 차이가 곡 안에서 충돌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서은광은 워낙 보컬 안정감이 강한 멤버라 자칫하면 곡이 너무 노래 중심으로 들릴 수 있는데, 여기서는 리듬 위에서 과하게 눌러 앉지 않아요. 이민혁은 퍼포먼스와 랩의 추진력으로 곡의 장난기를 살리고요. 그래서 ‘비투비라서 보컬 좋겠지’라는 예상과 ‘유닛곡이니까 좀 더 놀겠지’라는 기대가 동시에 충족됩니다.

예능식 케미가 무대에서 먹히는 이유

이 조합의 재미는 맏형 라인이라는 데서 나와요. 아이돌 팀 안에서 맏형들은 보통 안정감, 진행력, 분위기 조율 같은 이미지가 붙는데, 구공탄은 그걸 살짝 비틀어요. 나이로는 맏형인데 무대에서는 꽤 장난꾸러기처럼 튀고, 노련한데 일부러 힘을 빼는 순간도 있어요. 이게 예능에서 오래 본 사람들끼리만 가능한 티키타카처럼 보입니다.

드라마로 치면 신인 캐릭터 둘이 새로 세계관을 여는 느낌은 아니에요. 이미 오래 알고 지낸 인물들이 스핀오프로 빠져나와서, 본편에서는 못 다 보여준 장난과 에너지를 크게 틀어놓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비투비를 오래 본 팬이라면 ‘아, 이 둘이 이렇게 붙으면 이런 맛이 나지’ 하고 웃을 수 있고, 처음 보는 사람도 유닛명과 후렴 덕분에 진입장벽이 낮아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지점

물론 취향을 탈 만한 부분도 있어요. ‘탕탕탕’은 섬세하게 감정을 쌓아 올리는 발라드형 곡은 아니고, 처음부터 에너지를 크게 던지는 타입이에요. 그래서 비투비의 깊은 화음이나 감성 보컬을 기대하고 들어오면 살짝 낯설 수 있습니다. 반대로 무대용 곡, 페스티벌용 곡, 짧은 클립에서 바로 꽂히는 곡을 좋아한다면 훨씬 빠르게 감이 올 거예요.

  • 좋았던 점: 유닛명, 후렴, 두 멤버의 캐릭터가 한 방향으로 잘 맞물림
  • 아쉬울 수 있는 점: 감성적인 서사보다 에너지와 반복 훅에 무게가 있음
  • 추천 대상: 비투비 예능 케미를 좋아하거나 라이브 무대형 곡을 선호하는 사람
  • 비추천까지는 아니지만 고민할 대상: 차분한 보컬곡만 듣고 싶은 사람

무대까지 보면 인상이 더 선명해진다

이 곡은 음원만 듣는 것보다 무대까지 봤을 때 장점이 더 잘 보여요. 구공탄이 워터밤 같은 야외 무대에 어울리는 팀으로 언급됐던 것도 이해가 됩니다. 물, 조명, 관객 반응, 짧고 강한 후렴이 붙으면 곡의 성격이 훨씬 또렷해지거든요. 방 안에서 이어폰으로 들을 때는 ‘오, 신나네’ 정도였다면, 무대 영상으로 보면 ‘아, 이건 현장용이구나’ 쪽으로 인상이 바뀝니다.

개인적으로는 구공탄 탕탕탕을 거창한 서사로 포장하기보다, 오래 활동한 멤버 둘이 자기들이 잘하는 방식으로 판을 벌인 콘텐츠처럼 보는 게 더 재밌었어요. 드라마 정주행으로 치면 본편의 무게를 잠깐 내려놓고 보는 특별편 같은 맛이 있습니다. 가볍게 시작했는데 은근히 반복 재생하게 되는 쪽이고, 무엇보다 두 사람이 진짜 편해 보인다는 게 가장 큰 관전 포인트였어요.

구공탄 탕탕탕 무대 찾아보다가 90년생 맏형즈 케미에 꽂힌 후기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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