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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보형물 제거 고백에 자이언트가 다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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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보형물 제거 고백에 자이언트가 다시 떠올랐다

얼마 전 황정음 보형물 제거 이야기를 접하고, 뜻밖에 드라마 ‘자이언트’가 먼저 떠올랐다. 황정음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수술 당시를 설명하며 그 작품을 직접 언급했기 때문이다. 배우의 최근 고백과 2010년 드라마가 이렇게 이어질 줄은 몰랐다. 작품 속 모습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나는 무엇보다 시간이 지나 자기 몸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는 대목이 오래 남았다.

속옷을 고르다 나온 2010년 이야기

지난 9월 공개된 ‘남대문에서 속옷 쇼핑한 날’ 영상에서 황정음은 속옷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과거 가슴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당시에는 가족을 포함해 주변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SBS 드라마 ‘자이언트’를 촬영하던 때였다고 떠올렸다. 영상 제목만 보면 가벼운 쇼핑 일상일 것 같은데, 대화가 자연스럽게 그 시절의 선택까지 흘러간 셈이다.

황정음은 당시 가슴 수술이 유행이었다고 말했다. 자신도 더 볼륨 있어 보이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지금 기준으로 과거의 선택을 쉽게 평가하고 싶지는 않다. 유행이든 개인적인 바람이든, 몸에 관한 결정에는 그 시절의 마음이 함께 들어가니까. 다만 혼자 수술을 결정하고 회복까지 감당했다는 말에서는 화면 밖 배우의 일상이 잠깐 보였다.

왜 제거했는지, 본인이 말한 범위에서

수술 뒤의 경험을 설명하는 부분은 꽤 구체적이었다. 황정음은 회복하는 동안 많이 먹어 체중이 늘었고, 보형물까지 더해져 몸이 무겁게 느껴졌다고 했다. 등이 굽었다고 느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후 보형물을 제거했고, 지금은 몸이 훨씬 편하다고 말했다. 화제가 된 ‘황정음 보형물 제거’는 이렇게 본인이 영상에서 꺼낸 이야기다.

여기서 경험담과 의학적 원인은 구분해서 듣는 편이 좋겠다. 그가 불편함을 느꼈다는 사실은 분명하지만, 등이 굽은 이유를 보형물 하나로 단정할 근거까지 공개된 것은 아니다. 언제 제거 수술을 받았는지, 어떤 진단을 받았는지도 영상 속 고백만으로는 알 수 없다. 제거가 누구에게나 같은 결과를 준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기보다, 한 사람이 자신의 몸에서 겪은 변화를 들려준 말로 보는 게 정확하다.

‘자이언트’를 다시 떠올리게 된 이유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작품 이름이 나오자 기억이 따라올 수밖에 없다. 2010년 방영된 ‘자이언트’에서 황정음은 이미주를 연기했다. 가족의 이야기와 시대의 변화가 크게 펼쳐지는 작품이라, 미주가 등장하는 장면에도 특유의 강한 감정선이 있다. 아직 안 본 사람을 위해 이후 전개는 아껴두겠다. 황정음이 영상에서 말한 것은 어디까지나 그 드라마를 찍던 당시 자신의 경험이지, 배역의 이야기는 아니다.

그래서 예전 장면을 찾아 외모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비교하는 반응에는 조금 거리감이 든다. 화면 속 모습은 의상과 조명, 촬영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 배우 본인이 작품을 언급했다고 해서 시청자가 장면마다 몸의 변화를 확인해야 하는 건 아닐 테다. 나는 차라리 그 시기의 황정음이 이미주를 어떻게 연기했는지 다시 보고 싶다. 한 작품을 정주행할 때 오래 남는 건 특정 장면의 외형보다 인물의 표정과 감정인 경우가 많았다.

솔직해서 반갑지만 호불호는 있을 이야기

이런 고백이 반갑게 들리는 사람도, 사적인 이야기가 너무 자세하게 퍼지는 게 불편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도 조금은 양쪽 마음이 든다. 유명인이 자신의 선택을 숨기지 않고 말하는 태도는 인상적이다. 하지만 그 솔직함이 곧 다른 사람의 몸을 평가해도 된다는 초대장은 아니다. 수술을 했던 과거도, 제거한 현재도 황정음 자신의 선택이다.

특히 ‘수술 안 한 게 대세’라는 그의 말은 영상 속에서 자신의 변화를 설명하는 표현으로 듣게 된다. 그것을 모든 사람에게 적용할 기준으로 만들 필요는 없어 보인다. 누군가는 수술 뒤 만족할 수 있고, 누군가는 시간이 흐른 뒤 마음이 달라질 수 있다. 이 이야기에서 내게 가장 또렷하게 남은 문장은 유행에 관한 말보다 제거한 뒤 몸이 편하다는 그의 감상이었다. 오래전 ‘자이언트’ 속 이미주를 기억하는 시청자로서도, 지금의 황정음이 자기 경험을 자기 말로 들려주는 모습이 흥미롭다.

황정음 보형물 제거 고백에 자이언트가 다시 떠올랐다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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