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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솔로 33기 라방 보고 나니 두 커플이 달리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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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솔로 33기 라방 보고 나니 두 커플이 달리 보였다

최종 선택 장면을 보고 나면 늘 라방이 궁금해진다. 화면 속에서 서로를 고른 마음이 촬영이 끝난 뒤에도 이어졌을까 싶어서다. 나는솔로 33기 라방은 특히 그랬다. 모태솔로 특집에서 두 쌍이나 서로를 선택했으니, 적어도 한 쌍은 지금도 만나고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 그런데 출연자들이 직접 전한 이야기는 조금 달랐다. 아래부터는 최종 선택과 방송 후 관계가 모두 나온다.

최종 선택에서 시작된 두 가지 이야기

33기 마지막 방송에서는 영호와 순자, 영철과 정숙이 서로를 선택했다. 같은 ‘최종 커플’이라는 이름으로 묶였지만, 두 사람씩 쌓아 온 분위기는 꽤 달랐다. 영호와 순자는 함께 있을 때 대화가 비교적 자연스럽게 흘러간다는 인상이 있었고, 영철과 정숙은 마음을 표현하는 순간의 무게가 크게 느껴졌다.

특히 영철이 첫날 선택을 받지 못했던 정숙을 위해 녹음 인형과 꽃다발, 손편지를 준비한 장면은 오래 남는다. 상대가 겪은 서운함을 기억하고 있었다는 뜻이니까. 반면 영호와 순자는 거창한 이벤트보다 실제로 둘이 만났을 때 어떤 속도로 가까워질지가 더 궁금한 조합이었다. 저는 방송이 끝날 무렵 영철과 정숙 쪽에 조금 더 마음이 갔지만, 현실에서 편하게 만날 가능성은 영호와 순자가 높아 보였다.

라방에서 확인된 현커 여부

10월 1일 촌장엔터테인먼트TV에서 진행된 33기 라방에는 출연자 12명 중 10명이 참석했다. 영수와 옥순은 개인 일정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그래서 두 사람의 현재 연애 여부까지 라방 내용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불참했다는 사실을 다른 이야기와 연결해 추측할 필요도 없어 보인다.

가장 궁금했던 두 쌍의 답은 분명했다. 영호와 순자는 최종 선택 뒤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순자에 따르면 약 한 달 동안 3~4번 만났지만, 성향 차이로 헤어졌다. 지금은 서로를 응원하는 사이라고 했다. 방송 마지막 장면에서 바로 끝난 관계가 아니라, 카메라 밖에서도 만나 보고 내린 선택이었다는 점이 눈에 들어왔다.

영철과 정숙은 경우가 다르다. 방송 후 데이트는 했지만 연인 관계로 발전하지는 못했다고 영철이 밝혔다. 정숙도 라방 당시 연애 중이 아니라고 말했다. 두 쌍 모두 현재 이어지는 커플은 아니지만, ‘둘 다 사귀다가 헤어졌다’고 말하면 영철과 정숙의 이야기는 달라진다. 라방을 보고 나서야 최종 선택과 실제 교제 사이에 한 단계가 더 있다는 게 또렷해졌다.

다른 출연자들의 근황도 은근히 흥미로웠다

현커 발표에 관심이 쏠렸지만, 저는 다른 출연자들이 솔로나라 이후의 마음을 말하는 대목도 좋았다. 영숙은 아직 연애 중은 아니지만 앞으로 조금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했다. 광수 역시 현재 연애하고 있지는 않지만 새 인연을 찾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촬영 당시의 어색함이나 망설임을 그대로 안고 돌아간 게 아니라, 자기 방식을 한 번 돌아본 듯했다.

영식은 알아가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밝혔지만 정식 교제 중이라고 말한 것은 아니다. 이런 차이가 은근히 중요하다. 라방 소식은 짧은 문장으로 퍼지다 보니 ‘누가 연애 중’이라는 식으로 훌쩍 앞서가기 쉽다. 상철, 영자, 현숙도 라방 당시에는 솔로라고 전했다. 누가 당장 커플이 됐는지만 보면 밋밋할 수 있지만, 출연자마다 방송 뒤에 남은 경험은 조금씩 달라 보였다.

다시 본다면 선택보다 대화를 볼 것 같다

나는솔로 33기 라방을 보고 마지막 회를 떠올리니, 최종 선택이 관계의 완성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방송에서는 제한된 시간 안에 마음을 확인한다. 밖에 나와서는 일정도 맞춰야 하고, 평소의 말투와 생활 방식도 알아가야 한다. 영호와 순자가 실제로 몇 번 만나고도 성향 차이를 느꼈다는 이야기가 그래서 낯설지 않았다.

영철과 정숙에게도 선택 순간의 진심과 이후의 관계는 별개의 일이었을 거다. 그날의 마음이 진짜였다고 해서 반드시 연인이 되어야 하는 건 아니니까. 다만 저는 두 사람이 데이트까지 해봤다는 이야기를 듣고, 방송에서 보였던 조심스러운 기류를 다시 떠올리게 됐다. 33기를 재방송으로 본다면 고백 장면만 기다리기보다, 서로 질문을 주고받을 때 편안해 보였는지를 유심히 볼 것 같다.

현커가 없다는 소식은 아쉽다. 그래도 이번 라방은 누가 성공하고 실패했는지 판정하는 자리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짧은 시간에 용기를 냈던 사람들이 그 뒤에도 각자의 속도로 관계를 배워 가고 있다는 이야기로 들렸다. 그래서 33기의 마지막 장면은 라방을 본 뒤에 조금 더 현실적으로, 또 조금 더 다정하게 기억에 남는다.

나는솔로 33기 라방 보고 나니 두 커플이 달리 보였다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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